딥마인드 CEO 겸 창립자 데미스 하사비스가 아이소모픽 랩스 CEO 맡아
딥마인드 알파폴드2 기반 신약 개발 성과 본격 등장 기대
인력 확보에서 먼저 딥마인드 도움 받을 것...다학제팀 구성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를 설립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아이소모픽 랩스의 설립자이자 CEO는 딥마인드 설립자 겸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다. 딥마인드의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인 알파폴드2가 신약 개발 현장에 본격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연구소 기업인 딥마인드와 달리 아이소모픽 랩스는 기술 상용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소모픽 랩스 공식 블로그에서 데미스 하사비스는 "AI 우선적 접근방식으로 전체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첫 번째 원칙부터 다시 상상하는 미션을 가진 상업적인 벤처"라며 기업을 소개했다.
동시에 "'디지털 생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개척자"라며 기업 정체성을 견고히 했다.
디지털 생물학 상용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생물학은 굉장히 복잡하고 역동적이지만, 근본적인 수준에서 생물학은 정보 처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점은 생물학과 정보과학 사이에 공통된 근본 구조가 있음을 암시한다. 둘 사이에 동형(isomorphic) 매핑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우리 회사 이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소모픽 랩스와 딥마인드는 별개의 회사이지만 모회사와 CEO가 동일해 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미스 하사비스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이소모픽 랩스 초기 사업 단계에서 CEO 역할을 할 것이다. 딥마인드 CEO 활동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회사 간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우면서 아이소모픽만의 전략, 비전,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이소모픽 랩스 사업 초기에는 연구 인력 확보에 있어 딥마인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사비스 CEO는 "AI, 생물학, 악용화학, 바이오물리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세계적인 수준의 다학제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벳은 아이소모픽 랩스 이외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로 베릴리(Verily)와 칼리코(Calico)를 보유하고 있다.
베릴리는 헬스케어 분야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이며, 칼리코는 노화와 수명연장을 주로 연구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아이소모픽 랩스 이전에도 딥마인드 알파폴드2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이미 시도된 바 있다.
딥마인드는 지난 7월 알파폴드2를 활용한 협약 기업·대학 성과로 "소외된 질병에 대한 약물 이니셔티브(DNDi)'에서의 희귀 유전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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