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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카카오 202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AI(AIaaS)에 집중한다...연내 '커스텀 STT' 출시

AI타임스 2021. 11. 19. 15:26

카카오 기술 컨퍼런스 ‘if (kakao) 2021’ 발표 내용
AIaaS, 고객사 분야별 AI 개발 쉽고 빠르게 바꾸고 성능도 높여...초거대 AI 흐름과 일치
음성인식 AIaaS '커스텀 STT' 올해 내 출시...신속 개발 필요한 AI 네비게이션에 유용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장(출처=행사 캡처)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차별점으로 'AIaaS(AI-as-a-Service)'를 강조했다.

 

AIaaS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AI를 뜻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하는 API로 사용 기업이 별도 개발 과정 없이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

 

연내에는 새로운 라인업이자 음성인식 AIaaS인 '커스텀 STT(Custom Speech-To-Text)'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7일 카카오 기술 컨퍼런스 ‘if (kakao) 2021’에서 자사 AI 서비스 방향을 공개했다.

 

세션 발표를 맡은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장은 AIaaS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주력할 분야로 강조했다.

 

최 랩장은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는 하나의 통로가 될 것이다. 단순히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AI에 대한 이해도 혹은 접근성이 낮았던 분들에게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AIaaS 장점을 설명했다.

 

모든 기업이 분야별 AI를 각기 처음부터 개발하는 방법은 비효율적이라는 것. 이는 초거대 AI 개발 흐름과도 일치한다.

 

최동진 랩장은 "최근 주요 이슈인 초거대 AI에 대해서는 실제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효용을 가져다주는 AI일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기업고객 입장에서는 일반 목적의 큰 AI 모델보다는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모델이 우수한 기능과 성능으로 제공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AI 수요가 증가하고 고객 니즈가 다양해질수록 모델 파편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흐름에서 카카오는 AIaaS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장(출처=행사 캡처)

AIaaS에서 제공하는 커스텀 API(Custom API)를 활용하면 고객사가 직접 데이터나 비즈니스 로직을 추가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화된 API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일반 AI API들은 고객사 환경과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제너럴 API(General API) 형태로 일괄 제공됐다.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되는 만큼 고객사는 별도의 서버를 관리할 필요 없이 원하는 데이터로 언제든 AI 학습을 할 수 있다.

 

최동진 랩장은 "실제 비즈니스 과정을 보면 개발사, 기업, 사용자 셋 사이에 수많은 요구사항과 수정 작업이 이뤄지면서 서비스 개발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커스텀 AI 도입으로 이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에 사용되는 불필요한 시간이나 비용 리소스 낭비를 줄여 효율을 높이고 여기서 오는 편리함과 정확성이 실제 사용자 단에까지 전달될 수 있다. 이렇게 쌓은 사용자들의 거대 데이터는 다시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AI 기술을 연구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aaS 사용으로 개발 효율 뿐만 아니라 서비스 성능까지 개선시킨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랩장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서비스 중인 '어드밴스드 ML(Advanced ML)'를 사용한 결과 챗봇 인식률이 기존 모델 대비 약 18% 상승한 95%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는 "예를 들어 챗봇으로 제어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 신제품이 나왔다고 한다면 새 청소기 인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이 때 고객사는 이를 새로운 인텐트(앱 구성요소간 작업정보를 전달하는 메시지객체)로 직접 추가하거나 기존 인텐트에 새로운 발화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재학습시켜 업데이트 버전을 즉시 배포할 수 있다. 덕분에 챗봇 인식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장(출처=행사 캡처)

음성인식 AIaaS '커스텀 STT' 연내 출시 예정...음성합성, 문자인식도 개발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현재 AIaaS 서비스로는 챗봇을 비롯한 자연어 분야 서비스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ML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 출시할 새로운 AIaaS 서비스로 커스텀 STT를 소개했다.

 

최동진 랩장은 "커스텀 STT는 앞으로 음성 서비스에서 많은 부분을 바꿀 것이다.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연내 공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속한 업데이트가 중요한 내비게이션 음성인식과 같은 서비스 구축에 특히 유용하다는 주장이다.

 

최 랩장은 "길찾기 서비스에서 신속한 업데이트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리 우수한 인식 성능을 지녀도 새로운 지명이나 주소에 대해 모델이 제때 학습되어있지 않으면 사용자는 큰 불편을 겪고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스텀 STT를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고객사가 직접 음성인식기에 해당 도메인의 예상 발화 단어와 패턴을 포함한 데이터를 추가하면 커스텀 STT가 적합한 AI 모델을 단시간 내 자동 생성해준다. 자동화 과정 덕분에 AI의 재학습과 업데이트에 소요되는 시간이 굉장히 짧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장(출처=행사 캡처)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내 사용자 정의 언어 모델(LM) 형태로 커스텀 STT 출시를 할 계획이다.

 

최동진 랩장은 "추후 STT의 다른 요소들도 커스터마이즈(customize)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드밴스드 ML과 커스텀 STT 외 문자인식, 음성합성 기술도 AIaaS 모습으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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