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R·VR 기기 출하량 1202만 대 전망...올해는 951만 대
2024년부터 2000만 대 이상 출하 예상
많은 하드웨어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치킨게임' 가능성 커
2022년 시장 1, 2위는 오큘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버스 산업 성장으로 내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출하량이 1202만 대에 이를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올해 예상 출하량인 951만 대보다 약 26.4%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8일(현지시간) 전 세계 AR·VR 기기 출하량이 본격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2022년 1202만 대를 시작으로 2024년 2204만 대, 2025년 2576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R·VR 기기 시장의 긍정적 전망 배경에는 메타버스가 있다. 트렌드포스는 메타버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하드웨어 브랜드가 AR·VR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업체가 하드웨어 시장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에 따라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치킨게임이 시작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각 기업이 고사양 제품을 저가로 공급하면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나갈 수 있다는 것. 트렌드포스는 각 기업의 치킨게임 속에서 오큘러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1,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큘러스는 2014년 메타(페이스북)가 인수한 업체다. VR용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인 '퀘스트2'를 전 세계에 1000만 대 가까이 보급했다.
오큘러스는 AR·VR 시장에서 치킨게임을 시작한 대표 업체다.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양 제품을 저가로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오큘러스가 6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큘러스와 겨냥하고 있는 시장이 다르다고 보았다. 오큘러스가 일반 소비자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상업용 AR 장치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는 올해 20만 대의 연간 출하량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AR 안경과 5G 스마트폰의 컴퓨팅 네트워킹 기능으로 구현되는 기반 원격 지원 애플리케이션은 또다른 상업용 AR·VR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증가는 상업용 AR·VR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메타버스는 저비용 제품을 쉽게 배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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