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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뉴욕 캠퍼스 설립한다...교포사업가, 부지와 건물 기부

AI타임스 2021. 12. 13. 11:33

빠르면 2년 후 오픈 예정...MOU 체결
GLF 배희남 회장, 뉴욕 내 1만평 상당 캠퍼스 부지와 건물 기부
뉴욕 캠퍼스에 새로운 학과 설립...국내 기업 입주 공간 마련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배희남 GLF 회장(오른쪽)(출처=KAIST)

KAIST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해외에 캠퍼스를 설립한다. 우리나라 대학 최초 해외 캠퍼스가 들어설 곳은 미국 뉴욕이다. KAIST는 뉴욕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KAIST가 뉴욕 캠퍼스 설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글로벌 리더십 파운데이션(GLF) 배희남 회장의 투자가 있기 때문. 배 회장은 뉴욕 내 1만평 상당 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KAIST에 제공할 예정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배희남 GLF 회장이 참석해 KAIST 뉴욕 캠퍼스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이광형 총장은 "한국 대학 중 해외캠퍼스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와 해외 캠퍼스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학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뉴욕 캠퍼스 설립 의의를 강조했다.

 

글로벌 캠퍼스 장소로 미국 뉴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한 곳이 뉴욕이다. 뉴욕은 세계의 수도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승부를 봐야한다는 마음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뉴욕은 문화, 금융, 바이오 산업 거점이다. 문화와 기술 혹은 AI와 금융을 결합하는 등의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캠퍼스 오픈까지는 최소 2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토지매입, 건물매입, 건물 리모델링, 대학 설립 신청, 허가 등 절차가 있어서 아마 2, 3년은 있어야 오픈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KAIST가 해외 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 이광형 총장은 "뉴욕 캠퍼스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실리콘밸리 캠퍼스를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추진 중이다. 대전과 뉴욕, 실리콘밸리를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배희남 GLF 회장(오른쪽)(출처=행사 캡처)

뉴욕 현지 학생·교원 확보, 글로벌 공동 연구...국내 기업 입주도 가능


글로벌 캠퍼스를 통해 KAIST가 이루고자 하는 일은 크게 4가지다. 먼저 KAIST는 ▲국내 캠퍼스 소속 학생을 뉴욕에 보내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KAIST 뉴욕 캠퍼스에는 한국에는 없는 새로운 학과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뉴욕 캠퍼스 학생 선발 계획에 대해 이광형 총장은 "처음 시작은 100, 200명 정도 소규모로 학생을 모집하다가 점차 규모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법적으로 미국 소속 대학이기 때문에 미국 제도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카이스트 정신을 반영하지만 제도는 미국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학생 유치는 물론, 해외 우수 연구자를 교원으로 확보하는 일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교수진으로 유치하려는 연구자 중에서는 지리적 어려움으로 한국에 오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뉴욕 캠퍼스 설립으로 이러한 지리적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기업, 대학과의 국제 공동 연구 교두보를 마련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연구 과제를 푸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마지막 목표는 ▲국내 기업의 나스닥 상장 기업을 목표로 뉴욕 진출을 돕는 일이다. 우선 KAIST 뉴욕 캠퍼스 내 국내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배희남 회장은 "열정과 열심히 일하는 자세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이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에 와서 보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국내 대학 중 해외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와 해외 캠퍼스를 동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학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그러면서 "KAIST가 성공하면 다른 학교도 장점을 받아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이 변하면 나라도 변한다고 생각한다. KAIST 변화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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