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오토메이션애니웨어 RPA로 '지점봇' 구현...영업점 업무 자동화 강화

RPA 고도화 사업 일환으로 지점봇 구축
등기국 출장소에 해당 영업점 소속으로 RPA 배치
업무 자동화로 직원이 고객 상담에 더 집중하는 환경 조성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영업점별 맞춤형 자동화 기능을 지원하는 '지점봇'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출처=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

 

신한은행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보급을 확장하고 있다. 본점 업무에 집중됐던 RPA 도입을 넘어 각 지점 업무에 해당 기술을 도입, 업무 자동화를 실현 중이다.

 

RPA 공급사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14일 신한은행이 영업점별 맞춤형 업무 자동화 RPA 시스템인 '지점봇(Bot)' 시범사업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권에서 지점봇을 구축한 사례는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지점봇은 국민주택채권 대량 발행과 같이 특정 영업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RPA 기술로 영업점별 맞춤형 자동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신한은행의 RPA 고도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구축된 신한은행의 지점봇은 공덕금융센터, 인천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등기국 출장소에 해당 영업점 소속 직원으로 배치된다.

 

신한은행 측은 지점봇을 구축함으로써 특정 영업점의 업무 효율성을 확보해 영업점 직원이 고객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이제는 직원이 스스로 본인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개발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신한은행의 RPA 여정 전반에 걸쳐 성공적인 RPA 구현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RPA란

 

사람이 PC 등 디지털 장비에서 처리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대신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데이터 입력이나 추출, 이메일 전송 등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 PC 사용자가 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해주는 부지런한 비서 로봇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완전 자동화 방향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 신한은행은 언제 RPA를 도입했나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오토메이션애니웨어 RPA 솔루션을 도입해 본점 중심의 약 170여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했다. 올해에는 RPA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국 80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한 알파봇(RPA Bot)을 전면 시행했다.

 

# 그동안 신한은행이 구축한 RPA 사례는

 

신한은행은 그동안 본점 업무 위주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방식에서 나아가 일선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알파봇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 단순 업무량 감소뿐만 아니라 직원의 실수까지도 방지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강화 관점의 업무도 함께 추진해왔다. 특히 알파봇 서비스는 직원용 챗봇인 A.I몰리에도 함께 구현되어 외근 중에도 모바일을 통해 당일 이자 납부 안내, 신용평가 정보 자동입력 등의 업무처리도 가능했다.

 

# 향후 신한은행의 RPA 사업 계획은

 

이번 '지점봇' 사업 시행 이후 직원들이 직접 RPA 업무를 발굴, 개발, 공유할 수 있는 '마이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신한은행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별도로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국내 행보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에 RPA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금융사 RPA 사업을 연이어 수주 및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외에 현대해상, 수협은행, KDB산업은행, 라이나생명, NH캐피탈, SBI저축은행 등에 RPA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올해는 KB손해보험, 우리카드 등의 RPA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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