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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메타버스로 성탄절 분위기 내볼까”…올해도 ‘집콕’ 크리스마스가 대세

AI타임스 2021. 12. 24. 09:49

코로나19 속 '집콕' 크리스마스 즐기기 위한 AI‧메타버스 등 주목
메타버스서 가상 여행 떠나거나 크리스마스 행사‧이벤트 즐기기
AI 스마트 완구, 자녀 선물로 '인기'…이색적인 AI 서비스도 등장
NFT로 발행한 직접 만든 작품, 새로운 크리스마스 선물로 '부상'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의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맵을 방문한 아바타가 선물들에 둘러싸여 기분 좋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ZEPETO 캡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맞는 '코로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를 통해 좀 더 특별한 성탄절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짧았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지나가고 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올해도 '집콕' 크리스마스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날로 진화하는 첨단기술 덕분에 집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는 보기 힘기 친구들과 메타버스 가상세계에서 만나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집콕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본다. 

 

◆ "크리스마스날 뭐해? 우리 메타버스에서 만나자!"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남쪽 섬 '제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헬로 제주(Hello Jeju)' 맵을 구축했다. 물론 실제 제주도를 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통해 푸른 바다와 돌담, 돌하르방 등을 보면서 제주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됐다.

 

제주도 가상세계에 가면 제주해녀학교를 방문하거나 해녀 사진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난 후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불 피우는 바람막이 시설 '불턱'도 볼 수 있다. 또 돌담으로 둘러싸인 제주 귤밭을 둘러보는가 하면, 빨간 산타 모자를 쓴 귀여운 돌하르방과 눈사람을 만나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헬로 제주(Hello Jeju)' 맵을 구축했다. 이곳에 방문하면 빨간 산타 모자를 쓴 귀여운 돌하르방과 눈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ZEPETO 캡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겨울 한정 맵으로 운영하는 '산타광장'. (영상=ZEPETO 캡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내년 1월 16일까지 한 달간 겨울 한정 맵으로 '산타광장'을 운영한다. 산타광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맵 곳곳에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인형 등 다양한 아이템과 디자인으로 가상공간을 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산타광장 여기저기 숨겨진 스타벅스 보물 상자를 찾게 된다면 랜덤으로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SKT는 이프랜드에 최근 업데이트된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과 채팅 기능 등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연말 결산 노래자랑'과 '국립극장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 등의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진행되는 '메타버스로 소환된 산타마을 윈터콘서트'. (사진=ifland 캡처).
아바타가 '메타버스로 소환된 산타마을 윈터콘서트' 무대 위로 올라가 포스터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ifland 캡처).

 

◆ 올해 크리스마스는 '솔크(솔로 크리스마스)'인가요?


연인 없이 홀로 지내는 크리스마스 '솔크(솔로 크리스마스)'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AI 판별기가 등장했다. 솔로와 커플을 판별하는 AI 서비스다. 티처블 머신(Teachable Machine)을 기반으로 솔로 관상 사진 500장과 커플 관상 사진 500장의 학습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게 개발자의 설명이다.

 

모바일로 서비스에 접속할 경우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몇 퍼센트 확률로 솔로인지 혹은 커플인지를 알려준다. 데스크톱에서는 웹캠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너무 재미있네요. 물론 제 사진은 안 올리고 하는 말입니다." "죄송한데 한마디만 할게요. 누구 놀려요? 농담입니다." 등등 이색적인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무언가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가볍게 재미 삼아 해보길 추천한다.  

 

'솔로 크리스마스 인공지능 판별기' 시연 영상. (영상=Yoonhero 윤히어로 유튜브 채널).
'솔로 크리스마스 인공지능 판별기'에 대표 미인 배우 '한지민'의 사진을 올려봤다. (사진=솔크 인공지능 판별기 서비스 앱 캡처).

 

◆ '스마트'한 크리스마스 선물, 부모‧자녀들 마음 공략


지난해 첫 코로나 크리스마스에는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자녀들을 위해 집에서도 재밌게 놀 수 있도록 스마트 토이를 선물하는 부모들이 많았다. 올해에도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이들을 겨냥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입힌 제품들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완구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만점이다. 완구 콘텐츠 기업 '영실업'은 지난달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사 대표 캐릭터 '콩순이'에 카카오 AI 서비스인 '헤이카카오'를 접목, 새로운 AI 스피커 '콩순이 AI 톡톡'을 내놨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AI 스피커 인형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완구 콘텐츠 기업 '영실업'은 지난달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사 대표 캐릭터인 '콩순이'에 카카오 AI 서비스인 '헤이카카오'를 접목, 새로운 AI 스피커 '콩순이 AI 톡톡'을 출시했다. (영상=콩순이 시크릿 쥬쥬 유튜브 채널).
AI 스피커 '콩순이 AI 톡톡'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면서 올해 영유아 자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콩순이 시크릿 쥬쥬 유튜브 채널).  

완구 개발사 엑스오플레이(XOPLAY)도 이달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새로운 완구 상품으로 '신비아파트XR' 시리즈를 출시했다. 블록으로 재현된 신비아파트 세계에 확장현실(XR) 기술을 더한 신개념 스마트 플레이세트다. 이 중 '공포의 엘리베이터'는 신비아파트 인기 고스트들을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커스텀 피규어로 제작됐다. 피규어 조립 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숨겨진 신비아파트 세계를 만나는 '시크릿XR'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 스타'가 활동하는 가상의 세계관을 구현한 완구도 나왔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룰루팝(LULUPOP)'의 첫 번째 공식 굿즈를 선보였다. 룰루팝은 K팝 콘셉트를 접목한 '디지털 아이돌'이 활동하는 가상세계다. 사용자는 룰루팝에 등장하는 캐릭터 콘텐츠와 굿즈를 통해 디지털 아이돌이 데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룰루팝(LULUPOP)'의 첫 번째 공식 굿즈를 출시했다. 룰루팝은 K팝 콘셉트를 접목한 '디지털 아이돌'이 활동하는 가상세계다. (영상=LULUPOP_official 유튜브 채널).

 

◆ 'NFT'로 크리스마스 선물 직접 만들어볼까


올해 메타버스와 더불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마다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 상호교환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 '대체 불가능'이라는 특성을 입히기 위한 기술인 셈이다. 즉 유일성·투명성·희소성이 NFT의 특징이다. 

 

최근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란 짤막한 15글자의 문자메시지를 NFT 경매에 출품했다. 약 30년 전인 1992년 12월 3일 세계 최초로 발송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다. 그리고 이 문자메시지는 10만7,000유로, 약 1억4,000만 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일반인도 얼마든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NFT로 발행해 사고팔 수 있어, 새로운 크리스마스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한 최초 문자메시지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가 최근 경매에서 10만7000 유로(약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보다폰 트위터).

 

그렇다면 어떻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NFT로 만들 수 있을까. NFT로 발행할 수 있는 작품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컴퓨터로 그린 그림과 목소리를 녹음한 음성 파일, 인터넷에 올린 게시글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이러한 디지털 파일을 NFT로 만들어주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많이 생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NFT로 주고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NFT가 새로운 크리스마스 선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물 받은 NFT를 사용하려면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NFT를 공부하려는 사람도 점점 더 늘어나 내년에도 NFT 시장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크리스마스 고양이 그림의 디지털 아트. NFT 열풍 속에 최근 크리스마스 선물을 NFT로 주고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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