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뉴딜

5년간 달려온 정밀의료 P-HIS 사업, 세계가 인정했다

AI타임스 2021. 12. 24. 11:50

과기정통부·보건복지부, 22일 '정밀의료 P-HIS 성과보고회' 개최
대형병원 3곳, 1차 의료기관 90곳 사용...향후 1·2차 의료기관에 집중 보급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 평가에서 디지털화로 세계 3위 기록...상호운용성은 1위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사진=박성은 기자)

국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사업의 5년간 성과가 공개됐다. 세계 최대 의료IT 학회인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IMSS)'로부터 병원의료시스템 디지털화 부문세계 3위를 기록했다. 상호운용성 항목에서는 세계 최고 점수를 받는 결실을 맺었다.

 

과기정통부(장관 임혜숙)와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2일 고려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밀의료 P-HIS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P-HIS는 병원 내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표준화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P-HIS 사업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진행됐다. 사업에는 총 308억 5500만원 예산이 들어갔다. 정부 예산이 199억 8300만원, 민간이 108억 7200만원이다.

 

사업성과는 정부, 기업, 병원 관계자로 이뤄진 컨소시엄에서 나온다. 고려대의료원이 사업을 주관했다.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와 같은 정부 부처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비트컴퓨터, 소프트넷과 등의 기업도 참여했다.

 

모듈 형태로 업그레이드 간소화...규모·전공 다른 병원들에 경제적


P-HIS 사업은 우선 고려대병원(안암・구로・안산)의 기존 구축형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완전 전환했다.

 

사업단 측은 대형병원 3곳에서의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상헌 P-HIS 사업단장은 "(P-HIS는) 1000개 병상이 넘는 규모의 3개 병원에 잘 정착했다"며 "1차 의료기관에는 90여개를 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1차 병원은 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모듈로 개발됐다"며 "15년, 20년마다 새로운 것을 할 필요가 없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모듈만 상시적으로 업데이트하면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계속 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상헌 P-HIS 사업단장(사진=박성은 기자)

각각 모듈로 개발했기 때문에 각 병원에 접목도 쉽다. 전문 분야마다 규모와 전공이 다른 병원에서 통합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없이 필요한 모듈만 적용하면 돼서다. 발생하는 이용료 역시 그만큼 줄어든다.

 

이 단장은 다른 기종의 병원정보시스템 간 호환성에 대한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하고, 임상용어・코드 8만9004개를 표준화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연구가 가능해지기 때문.

 

국내 사업 성과는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P-HIS는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IMSS)의 병원의료시스템 디지털화 평가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해당 평가에서는 상호운용성, 맞춤형 건강관리, 전향적 예측・분석, 거버넌스·인력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이 중 상호운용성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향후 정부는 1, 2차 병원 주요 대상으로 P-HIS 사업 성과물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이 끝난 후에도 P-HIS를 지속 보급하자는 뜻에서 사업에 참여한 몇 개 병원과 기업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상헌 단장은 "정부 예산이 언제까지고 지원될 수는 없기에 고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네이버가 모여 조인트벤처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다른 많은 대학병원들도 주주로 참여해 한 팀으로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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