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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식당, IT 기술로 확 달라졌다...조리병 돕는 조리로봇 등장

AI타임스 2022. 2. 9. 17:01

시범 운영 조리 로봇,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시연
튀김, 볶음, 탕·국, 취반 자동 시스템으로 이뤄져
화상사고·대량작업 줄이고 음식 품질 향상 목적
문승옥 산업부 장관·서욱 국방부 장관 시연 참관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 두 번째)와 문승욱 산업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7일 논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서 조리로봇이 튀김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방부)

육군훈련소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조리로봇이 선보여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국방부(장관 서욱)는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조리로봇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7일 시연했다. 튀김, 볶음, 탕, 취반 등 4가지 자동화 설비로 이뤄진 로봇이다.

 

튀김 공정에 투입돼 끓는 기름에 만두를 옮겨 넣을 준비를 하고 있는 다관절 로봇. 다른 로봇이 컨베이어에 튀김 용기를 내려놓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로봇 팔을 흔들어 기름을 털어내기도 한다. (사진=국방부)

조리로봇은 취사장에서 조리병의 요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조리병은 튀긴 음식을 만들 때 재료를 케이지에 담기만 하면 된다. 튀김 로봇이 자동으로 음식을 기름에 넣어 조리해서다. 로봇은 음식이 다 익으면 다관절로 컨베이어 벨트에 옮겨 기름을 털어주는 역할까지 한다.

 

볶음이나 탕을 만들 때도 조리병은 솥에 음식 재료만 투입하면 된다. 상단에 탑재된 직교 로봇이 내려와 해당 재료를 섞어 직접 조리한다. 기존에는 조리병이 뜨거운 불로 달아오른 솥 앞에서 20분 동안 음식을 계속 휘저어야 했다. 볶음은 솥 2개당 1명, 국은 솥 3개당 1명이 맡아 조리 삽으로 400인분의 음식들을 조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취반 단계에서는 로봇이 빠른 속도로 쌀을 씻고 물 조절까지 해 밥을 짓는다. 작업 시간은 30분이면 된다. 기존 장비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논산 훈련병 약 3000명이 먹는 쌀을 짓는 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조리 과정 중 발생가능한 화상사고, 유증기에 의한 호흡기 질환, 대량작업에 따른 질화 위험을 경감한다. (사진=산업부)

산업부와 국방부는 작년 8월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국방분야에 로봇 활용을 늘리기 위한 '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첫 성과로 튀김, 볶음, 탕, 취반 작업에 로봇 활용 표준모델을 보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조리로봇 보급을 통해 요리 도중 발생 가능한 화상사고, 대량작업에 따른 피로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리과정 표준화를 통한 급식 품질 개선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부와 국방부는 향후 다양한 부대에 해당 로봇을 적용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조리로봇은 국방분야 로봇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병영을 향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국방 분야에 로봇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국방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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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조리로봇이 선보여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국방부(장관 서욱)는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조리로봇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7일 시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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