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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코리아 2022 개최...반도체 산업에 녹아든 AI 기술 소개

AI타임스 2022. 2. 10. 09:24

세미콘 코리아, 3년만에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과 AI 등 최신 기술 소개
반도체 수율 상승 견인하는 AI 기술 별도 발표
AI 하드웨어 주제로 AI 분야 기술 로드맵 공유

 

'세미콘 코리아'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김동원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세미콘은 올해 3년 만에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과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자동화, 검사 계측, 공급망 등 최신 반도체 기술과 시장 동향 등이 선보여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500여개 반도체 기업이 2000개 부스로 참여했다. 코엑스 A,B,C,D홀이 모두 세미콘 코리아에 참여한 기업들로 채워졌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부터 극자외선(EUV) 공정 장비로 슈퍼 을이라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세계 4위 반도체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TEL)', 통합 소재 솔루션 제공업체 '머크' 등 글로벌 장비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미콘 코리아에는 세메스와 도쿄일렉트론, 머크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이 참가했다. (사진=김동원 기자)

온라인에서는 전 세계 120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20여 개 컨퍼런스를 통해 반도체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삼성전자, ASML, 현대모비스, 아이온큐(IonQ)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형섭 삼성전자 부사장은 '데이터 중심 시대에 실리콘 혁신을 주도하다'를 주제로 첫 연사로 나섰다. 이어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은 '협업을 통한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10일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상 아이온큐 공동창업자는 11일 '양자 컴퓨터와 컴퓨팅의 미래'를 소개한다. 전시회 주최 측인 세미(SMEI)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약된 상황 속에서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I를 주제로 한 'AI 서밋' 컨퍼런스가 온라인에서 열린다. (사진=세미콘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반도체 기술 중 하나로 AI가 소개된다. 'AI 서밋(Summit)'이란 컨퍼런스를 별도로 개최해 AI 반도체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에 탑재되는 AI 기술 등이 발표된다. IBM리서치와 SK텔레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세레브라스, 그래프코어가 발표에 나선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AI 서밋 후원사로도 참가했다.

 

무케시 카레 IBM리서치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AI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는 파트너 회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출시한 AI 가속기인 '사피온'을 소개하고, 세레브라스는 거대한 스케일의 AI 개발을 위한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펜드라 우메딸라(Upendra Ummethala)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반도체 제품 그룹 부사장은 'AI, 맞춤형 센서 및 계측으로 PPACt 스케일링 가속화'에 대해 강연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어플라이드가 어떻게 새로운 센서, 알고리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연구개발부터 대량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 기술 개발 단계를 가속화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AI는 최근 반도체 장비에 탑재돼 반도체 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 이송, 공정 레시피 최적화, 결함 패턴 분석 등에 AI가 사용되고 있다. 전시회에 만난 반도체 장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에 AI를 적용하는 기술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장비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생산속도와 정확도가 향상해 많으면 10배 이상 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미 측은 "AI와 머신러닝(ML)은 반도체 제조에 있어 더 이상 이론적인 개념이 아닌 현장에서 사용되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AI가 만들어내는 스마트한 세상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I 서밋에는 AI 하드웨어를 주제로 AI 분야 기술 로드맵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대기줄에 서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이번 전시회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컨퍼런스의 경우 올인패스(All-in Pass)를 통해 25일까지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전시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백신패스를 도입했다. 전시장에는 백신접종 완료자와 전시회 입장 전 24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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