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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5G·신사업 날개 달고 2분기 이익 1조 돌파...하반기 AI 적용 확대 승부수

AI타임스 2021. 8. 12. 13:32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돌파...1조 1408억원
2분기 매출 KT 6조원 SKT 4조 8천억원 LG유플러스 3조 3천억 원...3사 동반 상승
5G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성장이 매출 상승 이끌어
하반기 AI 적용 확대로 신사업 매출 창출 ↑

 

이동통신 3사가 5G 이동통신과 비(非)통신 신사업을 중심으로 2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사진=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

이동통신 3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벽을 넘어섰다. 5G 이동통신과 비(非)통신 신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확대에 따라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을 전망된다.

 

11일 SK텔레콤을 끝으로 공시된 통신 3사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1조 1408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1조 1086억원)에 이어 또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941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높은 실적이다.

 

회사별로는 KT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6조 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 38.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매출 4조 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67%, 10.85% 성장했다. 

LG유플러스도 매출 3조 3455억 원, 영업이익 268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2% 증가했다.

 

◆ 5G 가입자 증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져

 

이동통신사 실적 순항의 주요 요인은 5G 성장과 탈(脫) 통신이다. 5G 가입자 확대로 인한 무선통신 사업 호조가 이어졌고, 신사업이 유의미한 매출을 내기 시작하며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5G의 경우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5G 가입 회선은 총 1656만 5468개다. 전월 대비 62만여 명이 늘어났다. 전체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중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회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769만 5679명으로 가장 많다. KT가 501만 1558명, LG유플러스가 372만 2028명이다.

 

5G 가입자가 증가는 통신사들의 무선사업 수익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이어졌다. 4세대 통신인 LTE보다 5G 가격이 높은 영향이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3조 21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KT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 7885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높은 1조 5056억원을 기록했다.

 

◆ 3사 3색 신사업,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통신 3사가 각기 다르게 내세운 '신사업'도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이 내세운 신사업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이다. '뉴(New) ICT'란 이름의 신사업에는 ▲미디어(SK브로드밴드, 웨이브) ▲쇼핑(11번가, SK스토아) ▲융합 보안(ADT캡스, SK인포섹) ▲모빌리티(T맵모빌리티) 등이 있다. 

 

SK텔레콤의 2분기 뉴 ICT 매출은 1조 577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10.1% 늘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KT는 AI와 디지털전환(DX)을 바탕으로 한 기업간거래(BTB) 성과가 두드러졌다.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기업회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추가 설립과 클라우드 사업 수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KT는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1로 새로 오픈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도 B2B 사업에서 매출 상승을 이뤘다.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전년 동기보다 34.3%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기업 인프라 사업에서도 매출 호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AI 적용 통한 먹거리 창출 이어갈 예정

 

통신 3사는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반기와 비슷한 성장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무선 사업에 집중하면서 신사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마련에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사는 하반기 계획으로 AI를 강조하며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7월 오픈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신사업을 AI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시켜나갈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성장의 다른 한 축을 맡을 구독 서비스는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미디어, 커머스 등 혜택을 중심으로 고객 사용성이 높은 다양한 패키징 상품을 8월 말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품은) 파격적 가격에 묶어 기본형, 프리미엄형 등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T는 하반기 AI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보험·금융 업종 위주의 AI컨택센터(AICC) 사업을 하반기 공공·병원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오는 9월 소상공인 대상 AI보이스봇도 출시할 방침이다.

 

AI로봇 사업도 하반기에 서빙로봇, 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원격의료 모니터링, 디지털 치료제, 의료AI 등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영진 KT CFO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 LG전자, LG화학, LG CNS 등 그룹사와 힘을 합쳐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 등 신사업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업계의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 불만을 없애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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