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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율이동로봇 기업 '미르' "한국, 로봇 밀도 전 세계 두 번째로 높아...하반기 지사 설립 계획"

AI타임스 2021. 8. 20. 13:54
상반기 한국에서 세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
전자·자동차 분야에서 자율이동로봇 도입 확대
안전성·내구성·확장성 갖춘 신제품 미르600과 미르1350 공개
"인건비 부담과 작업자 위험 가능성이 높은 유인 지게차 대안될 것"

 

포이 퉁탕 (Poi Toong Tang) 미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하반기 미르 한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미르, 편집=김동원 기자)

덴마크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기업 미르(MiR)가 하반기 한국지사 설립 가능성을 제기했다. 상반기 한국에서 세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룬 만큼 주요 고객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이 퉁탕(Poi Toong Tang) 미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로봇 밀도(직원 1만 명 당 로봇 개수)가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국가"라며 "전자·자동차 분야에서 AMR 도입이 확대되고, 다른 분야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인천에 소재한 유통파트너 1사와 협력해 왔으나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구에 있는 유통파트너와 협약을 맺고 마케팅을 강화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불분명한 시장 환경 탓에 확실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하반기 한국 지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르는 현재 미국 뉴욕과 샌디에이고, 싱가포르, 독일, 스페인, 일본, 중국 등에 전 세계 7개 지사를 두고 있다. 또 한국을 포함한 60개국에 이상에 유통망을 구축해 AMR을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 계획대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면 미르의 8번째 글로벌 지사가 된다.

 

미르는 이날 간담회에서 AMR이 가져야 하는 기본 요건인 안전성, 내구성, 확장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로봇 2종인 미르600(MiR600)과 미르1350(MiR1350)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각각 600kg(1322파운드)과 1350kg(2976파운드)까지 적재해 이동할 수 있다.

 

미르는 이날 각각 600kg과 1350kg까지 들어 이동할 수 있는 미르600과 미르1350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미르)

AMR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움직이며 무거운 자재와 화물을 자율적으로 운송하는 로봇이다. 작업자와 함께 협력하므로 안전이 확보돼야 하고, 습기가 차거나 불꽃이 튀는 척박한 작업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하도록 내구성도 좋아야 한다.

 

라스무스 스멧 제슨(Rasmus Smet Jensen) 미르 마케팅 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업계 최초 IP52(Ingress Protection52) 등급 자율이동로봇으로, 먼지나 물방울에 대한 내성을 갖추고 있어 척박한 작업현장에서도 신뢰성 있게 작동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력한 새시를 적용해 진동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고, 부품교체를 쉽게 설계해 유지보수도 간편히 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로봇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센서와 3D 카메라 및 최신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사각지대 없는 360도 시야를 확보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이동과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ISO 3691-4와 같은 업계 최신 안전 표준도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라스무스 스멧 제슨(Rasmus Smet Jensen) 미르 마케팅 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인건비 부담과 작업자 위험 가능성이 높은 유인 지게차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멧 제슨 이사는 이번 신제품이 가진 장점 중 하나로 확장성을 언급했다. 각기 다른 상단 모듈을 통해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수요 기업은 작업 환경에 따라 유연한 작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분 충전으로 약 2시간 사용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신제품은 작업자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면서 "이 로봇들은 인건비 부담과 작업자 위험 가능성이 높은 유인 지게차 대안으로 사용돼 업무 효율과 생산 현장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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