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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또?!"...세계 권위 NLP 학회 NAACL에 논문 5건 채택

AI타임스 2022. 4. 12. 16:23

클로바 AI 리서치, NAACL 2022에 논문 5건 채택
연구를 위한 논문 아닌 실생활 적용 위한 논문 포함
CVPR·ICLR에 이은 성과...AI 연구 아시아 1위 입증
컴퓨터 비전 강했던 한국, NLP 새로운 강자로 부상

 

네이버가 세계 최고 권위의 NLP 학회인 NAACL 2022에 논문 5편을 올리며 AI 연구기업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사진=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연구 바람이 매섭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학회 중 하나인 NAACL(북미컴퓨터언어학학회) 2022에 네이버 논문 5편이 채택됐다. CVPR(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 ICLR(표현학습국제학회)에 이은 또 다른 성과다.

 

NAACL은 EMNLP(자연어처리방법론학회), ACL(컴퓨터언어학협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NLP 학회다. NAACL이 3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학회가 선정한 연구 리스트'에 따르면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의 연구 5편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인 컨퍼런스(Main conference) 3편, 파인딩스(Findings) 1편, 인더스트리 세션(Industry Session) 1편이다.

 

NLP 분야에서 네이버의 연구성과는 의미가 크다. AI 분야에서 한국의 연구성과는 그동안 컴퓨터 비전에 집중돼 있었다. CVPR이나 ICCV 등 논문에서 한국의 위상은 톱5에 드는 수준이다. 하지만 NLP 분야는 달랐다. 2020년까지만 해도 EMNLP의 한국 논문 채택 수는 10위~12위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한국의 NLP 위상이 달라졌다. 지난해 EMNLP에서 한국 기업과 대학이 올린 논문 수는 세계 5위 수준인 33편이다. 이중 네이버가 발표한 NLP 논문은 9개였다. 자연어이해(NLU) 분야 논문까지 합치면 10개다. 한국이 게재한 논문 중 3분의 1을 네이버가 담당했다.

 

네이버가 NLP 분야 강자가 된 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다양한 한국어 과제(task)에 대해 제한된 예제만으로도 뛰어난 학습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올해도 초거대 AI 관련 논문이 많았다. 메인 컨퍼런스에 선정된 논문은 ▲대규모 언어모델에 의한 사전교육이 문맥 속 소량 데이터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On the Effect of Pretraining Corpora on In-context Few-shot Learning by a Large-scal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역할 지정 오픈 도메인 대화 시스템 구축(Building a Role Specified Open-Domain Dialogue System Leveraging Large-Scale Language Models) ▲가상에서 대립 관계에 있는 변화들을 통한 일관성 학습(Consistency Training with Virtual Adversarial Discrete Perturbation)이다. 

 

3개 중 2개가 대규모 언어모델과 관련된다. 특히 두 번째 논문인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역할 지정 오픈 도메인 대화 시스템 구축의 경우' 하이퍼클로바가 독거노인을 위한 클로바 케이콜에 적용된 사례가 담겨 있다. 해당 논문은 실제 사례에서 대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NAACL 2022에 논문 5편을 게재하면서 아시아 AI 연구 톱1 자리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클로바 AI 리서치는 올해 3대 컴퓨터비전 분야 국제 학술대회로 꼽히는 CVPR에 14개의 논문을 올렸다. 국내기업 중 단일 조직이 두 자릿수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고 머신러닝 학회로 꼽히는 ICLR에서도 네이버의 성과는 도드라졌다. 네이버는 ICLR 2022에 12개의 논문을 올렸다. 네이버랩스유럽(NLE), 라인을 포함하면 채택된 논문만 총 17개다. ICLR에 두 자릿수 논문을 게재한 기업은 네이버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성과도 뚜렷하다. 네이버는 지난해 NLE와 라인을 포함해 총 185개의 논문을 등재했다. 이중 112개가 세계 주요 학회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NAACL 성과는 네이버의 AI 연구가 단순히 논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사례"며 "클로바의 AI 연구개발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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