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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간브리핑] AI 현재 트렌드, '데이터 중심 AI'와 '모두를 위한 AI'

AI타임스 2022. 4. 18. 13:47
[편집자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AI타임스>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AI 성능 향상에 데이터 수집과 가공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의 현재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 AI 기업을 취재하며 듣게 되는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데이터 중심 AI'이고요. 다른 하나는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빅테크 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초거대 AI'지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국제인공지능대전(AI 엑스포 코리아 2022)'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됐습니다. 물론 이 전시회의 주최사인 한국인공지능협회가 빅테크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하지 못한 만큼 초거대 AI 트렌드는 볼 수 없었지만 '데이터'와 '모두를 위한 AI'에 대한 솔루션을 소개하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AI타임스>는 이러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 기업을 직접 취재를 했는데요. 왜 데이터와 모두를 위한 AI가 현재 트렌드인지, 기사를 통해 만나보시죠.

 

AI 트렌드는 '데이터 중심 AI'와 '모두를 위한 AI'


"AI 결국 데이터"...위세아이텍·에이모·크라우드웍스 데이터 중심 AI 강조

 

사실 AI에서 데이터를 가장 강조하는 사람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라 불리는 앤드류 응 랜딩AI 최고경영자(CEO)입니다. AI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사람이죠. 앤드류 응 CEO는 '데이터 중심 AI'를 강조하며 제대로 된 데이터가 성능이 좋은 AI 모델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만큼 AI에서 데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위세아이텍과 에이모, 크라우드웍스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데이터수집과 가공이라면 '데이터 레이블링'을 떠오르기 쉬운데요. 레이블링 작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저임금 비숙련 노동이라 '디지털 인형 눈 붙이기'라고 불리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 레이블링 작업을 AI에선 절대 무시할 수 없는데요. 그래서 이 작업을 대신하거나 더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이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의료 이미지 분석을 위해 레이블(lable)이 지정된 데이터 세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시스템이 출시됐다.(사진=인코드)

 

“데이터 부족 걱정마”…AI 기반 자동 레이블링 시스템 출시

 

데이터 레이블링을 위한 기술 보급은 해외에서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국의 스타트업 인코드(Encord)는 컴퓨터 비전 프로젝트를 위한 레이블이 지정된 데이터셋을 생성하는 AI 기반 레이블링 시스템 '코드비전(CodeVision)'을 출시했습니다. 이미지셋 중에서 작은 수의 대표적인 샘플(이미지)에 대해서만 레이블을 지정하는 시스템인데요. 사람이 처음부터 레이블링을 수행할 필요 없이 AI의 작업을 확인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이 '디지털 상에서 인형에 눈을 붙여야 하는' 작업이 줄어든 것이지요.

 

위세아이텍, 딥노이드, 코그넷나인은 'AI 엑스포 코리아 2022'에서 누구나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진=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

 

문턱 낮아지는 AI, 누구나 개발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

 

AI 기술 보급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이 이뤄져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AI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직접 AI를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요? 사실 지금까지 AI는 개발자 중심의 공급이 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딩을 몰라도, 전문지식이 없어도 AI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많이 보급되고 있거든요.

 

위세아이텍과 딥노이드, 코그넷나인은 전문지식이 없어도 AI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위세아이텍은 이 분야 선두 기업이죠. 오토ML 플랫폼 '와이즈프로핏'을 2018년 출시했습니다. 딥노이드와 코그넷나인은 각각 '딥파이'와 '플러그넷' 플랫폼을 올해 정식 출시했고요. 그만큼 AI 기술 문턱을 낮추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I를 수요기업에서 개발할 수 있다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데이터로 필요한 AI를 직접 개발하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을 정확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거지요.

 

노타, 5분 만에 AI 모델 압축하는 플랫폼 '넷츠프레소' 선보여

 

모두를 위한 AI를 위해선 AI 경량화도 필요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디바이스에도 탑재할 수 있는 AI도 필요하니깐요. 예를 들어 자동차 블랙박스에 AI를 탑재한다고 가정해봐요. 블랙박스는 비싼 제품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블랙박스에 AI를 탑재한다고 1000만원이 넘는 엔비디아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쓸 수 없겠죠? 그래서 가벼운 디바이스에 필요한 AI 개발도 필요합니다. 노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러한 AI 경량화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일상에 녹아든 AI, 어떤 변화 가져올까?


AI가 우리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AI가 일상에 어떻게 자리잡았는 지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IT 전문지 '아이티프로포털(ITProPortal)'가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상 생활 속의 AI, 12가지 사례

 

미국 IT 전문지 '아이티프로포털(ITProPortal)'은 14일 '일상 생활 속 AI 12가지 사례'라는 제목으로 생활 속에 자리 잡은 AI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기술로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 디지털 도움, 프로젝트 인너아이, 표절 적발, 콘텐츠 추천 기능, 은행, 신용 사기 방지, 챗봇, 스팸 보호, 비디오 요약, 레시피 및 요리, 얼굴인식 등을 꼽았지요.

 

사실 이러한 기술은 과거부터 계속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술들이 어떻게 사회에 자리잡았고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더 궁금하겠죠? <AI타임스>는 이번 주에 일상에 자리잡은 AI 기술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들여다보았습니다.

 

AI 기반 필기인식 기술은 금융 분야 등에서 금융사기 방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르포] "연필에서 키보드로, 앞으로는?"...셀바스AI, 인식기술의 현재와 미래 선보여

 

AI가 변화를 가져오는 사례 중 하나는 인식기술입니다. 문자인식, 음성인식, 필기인식 등에서 AI 기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죠. 셀바스AI는 이러한 인식기술로 상용화 사례를 계속 선보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15개 정도의 AI 상장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을 한 기업이기도 하죠. 이러한 인식기술 발달로 나중에는 키보드가 필요없는 세상에 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셀바스AI의 인식기술을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르포] "마스크 써도 안면인식 되네?" 알체라 무인매장 가보니

 

셀바스AI가 거의 모든 인식기술을 상용화했는데 아직 하지 않은 분야가 있습니다. 얼굴인식입니다. 이 얼굴인식에서는 알체라가 앞서가고 있는데요. 알체라는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무인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얼굴인식으로 매장에 들어가 결제까지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돋보였습니다.

 

얼굴 인식으로 음료수 구매 중인 장면. (영상=김미정 기자)

 

알체라 안면인식 솔루션, 감정·성별·나이까지 판독한다

 

얼굴인식은 무인매장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AI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감정, 성별, 나이를 알 수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에 접목할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성별과 나이를 파악한 후 이러한 연령대의 성별이 좋아하는 광고를 보여주는 '소비자 타켓 광고 솔루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르면 손해인 AI 정책 소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안이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셔터스톡)

 

‘데이터 기본법’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출범 준비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혜숙 장관은 "데이터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좌우하고 경제사회 전반 혁신을 가속화하는 디지털 경제 원유이며 공공 의사결정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데 필요한 핵심 자원"이라며 "이번 데이터 기본법 시행이 민간과 공공, 부처와 분야를 뛰어넘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데이터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AI·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 선제적으로 육성할 것"

 

윤석열 정부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이 내정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FinFET)'을 개발한 반도체 전문가입니다. 이종호 후보자는 "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국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반도체 전문가인 만큼 AI 반도체에 대한 기술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 AI 기업 주요 소식은?


네이버가 세계 최고 권위의 NLP 학회인 NAACL 2022에 논문 5편을 올리며 AI 연구기업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사진=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

 

"네이버가 또?!"...세계 권위 NLP 학회 NAACL에 논문 5건 채택

 

네이버가 또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역량을 뽐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학회 중 하나인 NAACL(북미컴퓨터언어학학회) 2022에 논문 5편을 올렸는데요. 메인 컨퍼런스(Main conference) 3편, 파인딩스(Findings) 1편, 인더스트리 세션(Industry Session) 1편입니다. CVPR(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 ICLR(표현학습국제학회)에 이어 네이버의 AI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렸네요.

 

SKT가 만든 'T 대학 우주축제', 어떻게 꾸몄을까?

 

SK텔레콤이 서울 홍대에 'T 대학 우주축제'행사를 열었습니다. 축제 중인 대학 캠퍼스를 컨셉으로 했습니다. <AI타임스>는 T팩토리에 방문해 직접 축제를 체험해보았는데요. ▲엔터테인먼트 캠퍼스(플로, 롯데시네마, 사운드짐) ▲외식 캠퍼스(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트, 허닭) ▲라이프스타일 캠퍼스(생활공작소, 어바웃펫, 청소연구소, 링티) 등 대학 축제처럼 구성된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SKT, AI로 K콘텐츠 자막·로고 지우는 기술 본격 상용화

 

SKT 소식을 하나 더 전하면요. SKT가 콘텐츠 수출에 걸림돌이었던 방송사 로고, 배경 음악 제거 등이 가능한 기술을 상용화합니다. AI를 활용해 ▲콘텐츠 내 한글 자막, 방송사 로고, PPL 이미지 제거 ▲음질 손실 없이 현장·배경 음악 제거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는 ‘슈퍼노바’를 지원합니다. 국내 콘텐츠가 원활한 수출길에 안착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현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은솔 트윈코리아 대표. (사진=김미정 기자)

 

[인터뷰] 허은솔 트윈코리아 대표 "실물경제와 밀접히 연결된 메타버스 세계 만들겠다"

 

요즘 메타버스가 인기입니다. 특히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플랫폼이 인기인데요. 이 기술을 구현한 업체가 트윈코리아입니다. 트윈코리아는 국내 지형을 그대로 메타버스에 옮겨 실제로 해당 위치에 있는 식당과 상점을 이용해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맛집 추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식신'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대표 사례지요. 허은솔 트윈코리아 대표에게 메타버스 기술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운전습관 분석해 교통사고 막는 인공지능

 

AI가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관련 기술 기업으로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솔루션 스타트업 '카비'를 취재했습니다. 이 기업은 영상인식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수집·분석하고 미래 사고 발생 확률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운전습관을 파악해 보험료를 차등 청구하는 등으로 사용할 수 있지요. 사용자나 사고를 분석해 보험료를 차등 청구하는 기술은 삼성SDS, 셀바스AI 등 많은 기업에서도 개발·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로 보다 안전한 사회가 구현되기를 희망합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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