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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간브리핑] GTC에 소개된 기술 혁신 사례, 한 번에 확인하세요

AI타임스 2022. 3. 28. 11:00
[편집자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AI타임스>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로 불리는 엔비디아 GTC 2022가 미국 현지시간 21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사진=GTC 2022 캡처, 편집=김동원 기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자 컨퍼런스로 불리는 엔비디아 GTC 2022가 미국 현지시간 21일부터 24일까지 열렸습니다. GTC는 매년 주요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AI, 머신러닝(ML), 고성능컴퓨팅(HPC) 등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인데요. 올해에는 다양한 AI 기술과 반도체, 사이버보안, 데이터사이언스, 네트워킹, 양자컴퓨팅 등 약 900개의 세션 마련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무래도 AI에 관한 이목이 GTC에 쏠려 있었는데요. <AI타임스>는 김동원, 김미정 기자와 박찬 위원으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을 편성, GTC 2022 주요 세션을 취재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오갔을까요? 이번 주간브리핑에선 주요 GTC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부터 소개합니다


GTC에 대한 내용에 앞서 꼭 알고 가야 할 2가지 소식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입니다. 나쁜 소식부터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 더퓨쳐컴퍼니가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국내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 허위광고 논란

 

메타버스2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파트너사 CI. 24일 이후부터는 찾아볼 수 없다. (사진=메타버스2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표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 '메타버스2'의 운영사인 더퓨쳐컴퍼니가 허위광고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퓨쳐컴퍼니는 믿을 만한 기업·기관들과 협력을 하고 있고 상장도 앞두고 있다고 마케팅을 펼쳤지만, 알고 보니 모두 허위·과장 광고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I타임스>는 관련 내용에 대해 더퓨쳐컴퍼니에 문의했지만 회사 측은 답변이 가능한 관계자와의 통화가 어렵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후 메타버스2 홈페이지에 파트너사에 대한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를 한 셈이죠. 현명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세계 권위 AI 학회 '뉴립스'에 한국인 연구자 4명 조직위원 선임

 

(왼쪽부터) 안성진 카이스트 교수와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가 세계적 권위 AI 학회 '뉴립스'에 조직위원으로 선임됐다. (사진편집=김동원 기자)

앞선 내용과 달리 이번에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 '뉴립스(NeurlIPS, 인공신경망학회)'에 한국인 연구자 4명이 조직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총 27명의 조직위원 중 한국인 연구자만 4명입니다. 그 주인공은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안성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인데요.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하는 학회인 만큼 의미가 더 큽니다. 한국의 AI 연구 수준이 '글로벌' 급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지요.

 

GTC 2022, 어떤 얘기 오갔나


이제 본격적으로 GTC 2022에서 언급된 주요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엔비디아 주최 행사인 만큼 엔비디아가 선보인 기술혁신 사례가 많았는데요. 특히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다양한 혁신 사례가 쏟아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2 기조연설에서 칩, 수퍼컴퓨팅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했다. (사진= GTC 2022 행사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 새 물결, 우리가 주도할 것"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을 통한 전방위적인 산업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산업에 새로운 물결을 주도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이 새로운 물결을 주도할 무기로 다양한 AI 인프라를 발표했습니다. AI 컴퓨팅을 위한 차세대 칩인 H100과 이를 기반한 수퍼컴퓨팅 시스템, 옴니버스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의료용 AI 플랫폼 등입니다.

 

엔비디아가 출시한 새 GPU, 성능은?

 

엔비디아는 이번 GTC에서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공개했습니다. 디지털 트윈, 딥러닝 추론, 언어, 딥러닝 추론 등 산업전반에 사용 가능한 칩입니다. 새로운 GPU 아키텍처 '호퍼'를 사용한 제품으로 탑재된 트랜지스터가 약 800억 개입니다. 제조는 대만 TSMC에서 합니다. 엔비디아는 이르면 올해 중순 H100을 전 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새 물결 디지털 트윈" 올해 선보인 플랫폼은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에 새롭게 적용할 플랫폼도 대거 선보였습니다. 물류와 제조 분야에 이어 기초과학, 클라우드까지 확장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공개했는데요. 모두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연동해 작동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재 산업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지요. 밥 피트(Bob Pette) 엔비디아 전문시각화담당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은 모든 산업과 기업이 계획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답니다.

 

BMW, 가상 공장용 오픈소스 이미지 데이터셋 'SORDI' 공개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대표 기업으로는 BMW가 있습니다. 지난 해 엔비디아가 만든 옴니버스를 통해 가상 공장을 세웠죠. 공장 전체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것입니다.  BMW는 이번 행사에선 가상 공장에서 사용할 이미지 데이터셋을 공개했습니다. 합성 객체 인식 데이터셋 '솔디(SORDI)'인데요. 솔디는 AI가 가상 공장에서 객체를 효율적으로 인식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 개발자 포럼에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많은 기업이 연사로 참가했다. (사진=GTC 홈페이지, 편집=김동원 기자)

엔비디아 GTC 2022 무대에 서는 국내 기업은?

 

이번 GTC에는 한국 기업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네이버 ▲KT ▲삼성SDS ▲SK하이닉스 ▲에스아이에이(SIA) ▲노타 ▲래블업 ▲딥브레인AI ▲메디컬AI ▲코클(Chochl) 등이 연사로 나섰는데요. <AI타임스>는 이중 주요 세션을 선정, 직접 취재했습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하이퍼클로바, AI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네이버는 GTC 2022에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의 방향성과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섰는데요. 전 세계인 앞에서 네이버가 초거대 AI 개발과 상용화에 우위에 있음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실제 사례를 영상과 사진으로 보여줬습니다. '클로바 MD'나 '클로바케어콜' 등 세계인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가 많이 있었죠.

 

KT, GPT-3 뛰어넘는 언어모델 만든다

 

KT도 이번 행사에서 초거대 AI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인코더-디코더 아키텍처 방식의 초거대 AI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는데요. 쉽게 말해 인코더는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 디코더는 언어를 생성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구글에서 출시한 버트는 인코더 기능만 갖췄고, 오픈AI가 선보인 GPT-3는 디코더 기능만 갖췄죠. KT는 인코더와 디코더를 모두 갖춘 언어모델을 내놓아 AI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스아이에이 "탄소 배출량 측정, 위성영상과 딥러닝으로 가능"

 

AI 기반 위성·항공영상 분석업체인 에스아이에이(SIA)는 전 세계가 고민하는 문제인 탄소 배출을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인공위성 영상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실험한 결과 기존 방법보다 더 정확하게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지요. 에스아이에이는 국내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메디컬 AI, 건강 수명 연장하는 AI 기술 개발 앞장서

 

의료 AI 기업인 '메디컬 AI(Medical AI)'는 생체신호인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를 분석하는 AI 기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습니다. 심전도는 심장 전해질의 불균형과 기분 장애에 관한 정보가 있어 문제를 빠르게 검출하고 심장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생체신호입니다. 메디컬 AI는 심전도를 분석해 치명적인 부정맥과 심장마비 같은 주요 질병 발생을 예측하는 AI를 개발했다고 밝혔지요.

 

노타 "엔비디아 옴니버스, ITS에 최적화" 

 

AI 스타트업 노타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사용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옴니버스가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폭우, 우박, 강설 등 다양한 날씨에 따른 교통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었다고 밝혔지요. 사실 보행자가 무단횡단 하는 상황, 차량이 역주행하는 상황 등은 데이터 수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부분까지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네요.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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