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생태계, 다양한 분야로 범위 확장
AI, 양자컴퓨팅, 5G,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150개 SDK 공급
꾸준한 업데이트로 제품 수명주기 내내 속도 향상 제공
이번 GTC 행사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65개 SDK 선보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가 가진 플랫폼 생태계를 자신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는 플랫폼 범위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5G, 로보틱스, 지구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통해 최종 사용자는 제품 수명주기 내내 속도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장 진보된 네트워킹 플랫폼 '퀀텀-2'
젠슨 황 CEO는 현재 다양한 산업에 15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65개의 SDK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특히 그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가속 컴퓨팅에 대해 강조했다. "현대 AI의 변화의 기점이 된 것은 가속 컴퓨팅"이라며 "이제 그 물결이 과학과 전 세계의 산업계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작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데이터처리장치(DPU)라는 3개의 칩, 그리고 클라우드와 엣지를 아우르는 DGX와 HGX, EGX, RTX, AGX 등의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은 풀 스택 및 데이터센터 규모의 오픈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퀀텀-2(Quantum-2)는 지금껏 구축된 것 중 가장 진보한 네트워킹 플랫폼이며, 슈퍼컴퓨터의 성능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공유성(shareability)을 제공하는 최초의 네트워킹 플랫폼"이라며 "퀀텀-2가 블루필드 3(Bluefield 3) 데이터처리장치(DPU)와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슈퍼컴퓨팅의 세계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 메타버스 완성도 높이는 옴니버스 아바타 기술
젠슨 황 CEO는 업데이트된 SDK 중 하나로 옴니버스 아바타를 발표했다. 옴니버스를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보고, 말하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고, 발화의 의도를 자연스레 이해하는 대화형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옴니버스 아바타용 맥신으로 컴퓨터 비전과 리바 스피치 AI(RIVA speech AI), 아바타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을 연결해 실시간 대화형 AI 로봇 토이 젠슨을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레스토랑 키오스크의 고객 서비스용 아바타로 앞을 볼 수 있고 2명의 고객과 대화하면서 그 내용까지 이해하는 프로젝트 토키오와 가상 협업과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에 최첨단 비디오와 오디오 기능을 더하는 프로젝트 맥신의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데모 영상 속 여성은 시끄러운 카페에서 영어로 영상 통화를 하는 중이지만 상대방의 말이 배경 잡음 없이 선명하게 들린다. 그녀가 발화하는 단어는 전사를 거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로 실시간 번역되기도 한다. 옴니버스를 이용해 그녀와 똑같은 목소리와 억양을 가진 아바타를 활용해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인다.
엔비디아는 AI의 훈련을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해야 하는 개발자를 돕고자 심층 신경망 훈련용 합성 데이터 생성기인 옴니버스 리플리케이터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두 개의 리플리케이터를 개발했다. 하나는 범용 로봇을 위한 아이작 심(Isaac Sim)용과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드라이브 심(DRIVE Sim)용이다.
◆ 대규모 언어모델 훈련 위한 SW 소개
젠슨 황은 AI 분야에서 대규모 언어모델 훈련을 위한 네모 메가트론(Nemo Megatron)도 소개했다. 이러한 대규모 언어모델이 사상 최대 주류 HPC 앱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언어모델 훈련을 위한 '엔비디아 모듈러스(Modulus)'도 소개했다. 모듈러스에서는 물리 법칙을 익히고 따를 수 있는 물리학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 훈련할 수 있다. 또 모든 워크로드에 적합한 추론 서버 트리톤(Triton)이 업그레이드돼 포레스트(forest) 모델을 추론하고, 대규모 언어모델을 위한 다중 GPU의 다중 노드 추론 또한 가능해진다.
이번 발표에서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가 엣지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런치패드(Launchpad)도 함께 소개됐다. 엔비디아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AI를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사전 설치 및 통합하고 있다.
◆ "로보틱스 플랫폼, 로봇운영체계와 통합될 것"
젠슨 황 CEO는 로보틱스 관련 아이작 로보틱스 플랫폼이 앞으로는 로봇 애플리케이션용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와 툴로 널리 사용되는 로봇운영체계(ROS)와 원활히 통합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아이작 생태계에는 현재 700개가 넘는 기업과 파트너사가 함께하고 있다. 지난 4년간 5배나 늘어났다.
옴니버스에 구축된 아이작 심은 지금까지 개발된 로보틱스 시뮬레이터 중 가장 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목표는 자신이 시뮬레이션 내부에 있는지 실세계에 있는지 로봇 스스로도 알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작 심 리플리케이터는 로봇 훈련용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한다. 이 같은 리플리케이터는 센서를 시뮬레이션하고, 자동으로 분류되는 데이터를 생성하며, 도메인 무작위화(randomization) 엔진을 사용해 풍부하고 다양한 훈련용 데이터세트를 생성한다.
◆ "신형 전기차, 2024년까지 상당한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능 갖출 것"
젠슨 황 CEO는 움직이는 모든 것이 완전 또는 완전에 가깝게 자동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2024년까지 신형 전기차 대부분이 상당한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자율주행차량용 풀 스택 오픈 플랫폼이며, 하이페리온 8은 엔비디아의 최신 완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다. 하이페리온 8의 센서부에는 12개의 카메라와 9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와 1개의 전면 라이다가 포함돼 있으며, 프로세스는 엔비디아 오린 시스템온칩 2개가 맡는다. 하이페리온에 내장된 신기술 중 하나는 옴니버스 기반 자율주행차의 합성 데이터 생성기인 드라이브 심용 옴니버스 리플리케이터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하이페리온 8센서와 4D 인식, 딥 러닝 기반 다중 센서 융합, 특징점 검출, 새로운 계획용 엔진을 구동하고 있다.
그는 "엔비디아 맥신의 기술은 우리가 자동차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창조할 것이며, 차량 내부도 혁명적인 진화를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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