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은 친환경차, 전년 대비 41% 이상 증가...경유차는 감소세

전기차 전년대비 71.5%증가로 총 24만대 누적
10만대 이상 전기차 신규 등록...작년 처음 기록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가 등록 절반 차지
테슬라 전기차 등록 비중 증가 추세가 가장 커

 

친환경 전기·수소·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년대비 41.3% 증가해 누적 등록 116만대를 기록했다. 휘발유·경유차는 전년대비 3.1% 증가에 그쳤다. 경유차는 증가를 멈추고 작년 처음으로 1.2%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셔터스톡)

 

친환경 차량이 활개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휘발유·경유차는 증가세가 주춤하거나 판매량 자체가 감소하는 동향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친환경 전기·수소·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년대비 41.3% 증가해 누적 등록 116만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휘발유·경유차는 전년대비 3.1% 증가에 그쳤다. 경유차는 증가를 멈추고 작년 처음으로 1.2%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국내가 전기차 10만대 이상 신규 등록된 국가로도 기록됐다. (사진=국토부)

전기차는 전년대비 71.5%증가해 작년말 기준 총 23만1443대가 누적등록됐다. 2018년 대비 4.2배 증가했다. 작년 처음으로 전기차 10만대 이상 달성한 국가로도 기록됐다. 2018년에는 3만1000대, 2019년에는 3만5000대만 기록됐다. 2020년 4만7천대를 기록하다가 작년 10만대가 넘었다. 전기차 신규 등록이 10만 건을 넘은 국가에 합류한 셈이다. 2020년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이 10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 9만3342대가 등록돼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인 40.3%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 대비 전기차 보조금·배정대수가 많은 인천이 13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부산(131%)과 전북(122%)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8만5000대로 80%를 차지했다. 화물차가 4만3000대(18.6%), 승합차는 3000대(1.3%)로 등록됐다. 전기 화물차는 구매 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 번호판 발급 총량 예외 정책에 따라 2019년 말 약 1천대에서 작년 말 4만3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전기차 제작사별로는 현대·기아·테슬라가 누적 등록 점유율을 33%, 23.7%, 14.2%로 각각 차지했다.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 증가 추세도 보였다. 2018년 점유율이 1.6%에 불과했지만 2020년부터 10%가 넘는 11.2%를 기록해 올해 14.2%까지 치솟았다. 

 

작년 말 기준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 (사진=국토부)

작년 말 기준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32,789대, 14.2%), 포터Ⅱ(24,599대, 10.6%), 아이오닉5(22,583대, 9.8%), 테슬라 모델3 (21,456대, 9.3%), 니로EV(19,356대, 8.4%) 순이다.

 

이 외에 수소차는 전년대비 77.9%(8천498대) 증가해 총 1만9404대 누적 등록됐다. 하이브리드는 전년대비 34.7%(230만4000대) 증가해 현재까지 총 90만8000대 누적 등록된 상태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작년 친환경차 시장에 신모델이 증가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 수립과 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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