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초거대 AI 한계 넘는다"...LG AI연구원-서울대, '초거대 멀티모달 AI' 고도화 착수

AI타임스 2022. 4. 27. 10:02

LG AI연구원-서울대 AI대학원, 공동 리서치센터 설립
초거대 멀티모달 AI 고도화 위한 핵심기술 연구 착수
텍스트·이미지 넘어 동영상·온도 이해하는 모델 개발
2D 시대는 끝...3D 정보 다루는 초거대 AI 연구 시작

 

(좌측부터) 송준호 서울대 교무부장, 이경무 서울대 주임교수,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서정연 LG AI연구원 인재육성위원장, 김승환 LG AI연구원 비전랩장. (사진=LG AI연구원)

LG AI연구원과 서울대가 기존 초거대 인공지능(AI) 한계를 뛰어넘는 핵심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텍스트와 이미지 등 2차원(2D) 정보를 다루고 표현하던 기존 초거대 AI에서 벗어나 AI가 3차원(3D) 환경에서 스스로 신체를 생성하고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25일 서울대 AI대학원과 함께 'SNU-LG AI 리서치센터'(이하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위치한 리서치센터는 LG AI연구원과 서울대 AI대학원의 공동 연구 거점이다. 이경무 서울대대학원 협동과정 AI 전공 주임교수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았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서울대와 협력으로 차세대 AI 기술로 평가받는 멀티모달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멀티모달 AI는 다양한 모달리티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사고하는 AI 모델을 뜻한다. 기존 초거대 AI가 주로 하던 텍스트 외에도 음성, 제스처, 시선, 표정, 생체신호 등 여러 입력 방식을 받아들이고 사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과 AI가 보다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준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을 공개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인식하고 사고할 수 있는 AI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이미지에 대해 텍스트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여기서 더 나아가 서울대와 함께 도표와 그래프, 동영상, 온도와 같은 촉각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인가처럼 동시에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멀티모달 AI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이라며 "글로벌 초거대 멀티모달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기술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 장의 이미지나 짧은 길이의 영상만으로도 특정 인물의 전신 형상과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3D 생성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는 이경무 서울대 주임교수가 담당한다. 이 기술은 이 기술은 최근 LG AI연구원이 선보인 'AI 휴먼'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G가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AI 아티스트 '틸다'에 접목하면 메타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틸다의 모습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AI 휴먼의 3D 모습을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AI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3D 생성 기술을 LG AI연구원의 AI 휴먼 '틸다'에 접목하면 메타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틸다의 모습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사진=LG AI연구원)

[관련기사] [김동원의 Eye-T] 초거대 AI를 두뇌로 탑재한 틸다, 다른 가상인간과 차별점은?

 

LG AI연구원은 이밖에도 다양한 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응용 기술과 AI 상용화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AI 편향성과 형평성 연구도 서울대와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초거대 AI가 인종, 성별, 나이 등과 관련해 편향된 내용을 학습하지 않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연속 학습 알고리즘을 연구할 방침이다.

 

한편 25일 열린 리서치센터 현판식에는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이경무 주임교수,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등 서울대 교수진 11명과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서정연 인재육성위원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서울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거대 AI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LG AI연구원)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와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AI 기술에 도전하고 멀티모달 AI 공동 연구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거대 AI 강자로 거듭나겠다"며 "이와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축사에서 "센터개원으로 초거대 AI 상용 기술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LG AI연구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국가 AI 핵심 인재 양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무 주임교수는 인사말에서 "국내 AI 산업 발전을 최선봉에서 이끄는 LG AI연구원과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산업 친화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Copyright © '인공지능 전문미디어' AI타임스 (http://www.ai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거대 AI 한계 넘는다"...LG AI연구원-서울대, '초거대 멀티모달 AI' 고도화 착수 - AI타임스

LG AI연구원과 서울대가 기존 초거대 인공지능(AI) 한계를 뛰어넘는 핵심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텍스트와 이미지 등 2차원(2D) 정보를 다루고 표현하던 기존 초거대 AI에서 벗어나 AI가 3차원(3D) 환

www.aitimes.com